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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사범대를 졸업했습니다. 임용고시를 보면 좋지만 과목이 저랑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2회정도 공부하다 포기했네요. 하지만 제가 심리학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하나에요. 제가 잘하는 것 아이를 좋아하는 것과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거에요. 저는 참 잘 하나는 게 없네요. 솔직히 다른 사람은 기억력도 좋고 뭐를 잘하고 뭐를 잘하고 하지만 저는 그냥 이야기 들어주고 같이 얘기를 나누는 것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40에 준비합니다. 아직 공부한다는 사실은 가족들밖에 몰라요. 둘째가 많이 어려서 공부하다 말고 기저귀 갈고 그러지요. 그래도 성실히 강의 들으려는 제 자세에 박수 칩니다. 다른 학우들에 비해서는 턱없이 모자란 성실함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1학기 마친것에 만족하거든요. 부족하긴 하지만 시간이 나면 도서관도 가서 공부하고 싶지만 아이들 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는 걸요. 핑계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그래도 1학기 마쳤어요. 내년 2학기 마친후 교육대학원에 갈거에요. 물론 시험을 통과해야 하지만요. 엄마한테 내년에 대학원 간다하니 가서 뭐할거냐고 하더군요. 상관없어요. 그냥 갈 거에요. 가서 더 공부하고 싶어요. 40은 정말 바쁜것 같네요. 아직 하고 싶은 것두 많아요. 다들 뭐 배우고 싶다고 하면 한심하게 보지만요. 저는 그냥 할래요. 40이면 어떠구 70이면 어때요 그냥 하는 거에요.
처음에는 고민을 엄청했어요. 이것저것 계산하니 답이 안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그냥 그때그때 하기로 했어요 이게 정답인 듯해요.
사람들은 고민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래요 근데 고민만 하니 해결되는 건 하나도 없더라구요. 일단 저지르고 수습하는 것도 나쁘진 않네요.
일단 1학기 저지렀으니 2학기 저질러야 겠죠.
그리고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내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고 아이들도 다시 보게 되더라구요. 배움엔 역시 끝이 없네요.
저는 갈길은 멀지만 고고고!! 할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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