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새벽 2시37분
아파트 창문 너머 한두개의 불빛만 보일뿐 적막한 이 시간에 나는 아직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있다.
18년이란 긴 세월 부모님 모시고 살다 내 인생을 찾겠다는 엄청난 기대속에 독립을 시작했지만 남아도는 시간은 오히려 나를 웅크리고 우울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1여년의 갈등과 고민 그리고 다시 용기를 내서 십여명의 플러너선생님들과의 상담을 거쳐서 라인원격에서 작년 10월21일 첫강의를 시작했고 이번 10월1일 기말고사를 마지막으로 약 11개월의 사회복지사 교육과정을 모두 마쳤다.
그 결과물로 오전에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신청하고 온 종일 설레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렇게 늦은 밤 책상에 우두커니 앉아있다.
내 나이 올해 65세
내년 1월 생일이 되면 남들이 노인이라고 말하는 만 65세로 지하철 무임승차를 시작으로 노인들에게 주어지는 모든 복지 혜택을 받는단다.
처음 사회복지사 공부를 결심할때 젊은 사람들도 취직이 어렵다는데 그 나이에 뭐하러 그걸 하느냐는 많은 핀잔을 들었지만 어쩌면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정이 있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오기의 발동이었는지도 모른다.
난 40년만에 열정적으로 공부했고 밤새도록 책상에 앉아 레프트를 쓰면서 느끼는 희열은 내 평생 잊지못할 추억과 경험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난 라인원격평생교육원에서 해냈고 자격증을 손에 쥐게 되었다.
혹시나 이 글을 읽고 나이가 많아서 주저하는 내 또래 친구들이 있다면 친구들아 포기하거나 망설여서 시간을 또 보내지말고 용기내서 도전해 보고 꼭 성공하라고 큰 소리로 말해주고 싶다.
라인에서의 강의 레포트 토론 퀴즈와 두번의 시험 거기에다 양념으로 맛을 내게 도와주신 신주경 선생님의 도움으로 나는 이번 교육을 평균 94.06점이란 우수한 성적으로 끝맺음을 하려 한다.
나의 라인의 선택은 탁월했고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하는 계기가 되게 이끌어 주심에 무한한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혹시라도 새로운 자격증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면 난 주저없이 라인을 다시 찾을 것이고 우리 그때 라인에서 꼭 만나자.
다시 한번 머리 조아려 깊이 감사하고 라인평생교육원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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