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원격평생교육원 수강후기
올해 60이 되는 범띠의 여성입니다.
40여년 전에 상고를 나와 현대건설에서 근무하며, 젊은 시절을 보람있게 보냈습니다.
4년 전 공기업을 퇴사한 남편의 전공을 살려 개인사업을 하기 위해 경영학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새삼스레 도전하는 경영에 대한 학문적 이해와 접근 방법이 얼른 와닿지 않아 많은 망설임 끝에 원격 강의와 학점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라인원격수업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 옛날 상고에서 배운 부기와 주산 3단의 실력은 말 그대로 고전이 되어버려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변한만큼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상업이 경영이라는 학문으로 외연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 수강과목의 선정에서부터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영정보시스템, 경제학 개론, 경영학 개론, 마케팅 원론, 생산관리, 인적자원관리, 무역학 개론 등 이름조차 생소한 7과목을 신청하고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수요일에 시작되는 매 차시의 각 과목을 눈에 불을 켜고 들었지만 머리에 남는 것은 교수님의 진한 억양과 제스츄어뿐이었습니다. 그렇게 3주차가 지날무렵, 갑자기 강의를 듣는 자신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배운 내용을 시험까지 본다고 하는데, 이 나이에 감당하기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 정확하게는 두려움이 느껴진 것입니다.
이 수업을 계속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황 속에 어디에 문제가 있나?, 무엇이 문제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분명 강의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굳어질대로 굳어버린 자신의 머리를 탓하며 강의를 반복해 듣고 쓰기를 시작했습니다. 강의 내용을 모두 이해하고 알지는 못하더라도 그 내용을 언제 어느 과목에서 수강했는지는 알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되짚어 나갔습니다.
보고서, 퀴즈 등 어렵게만 느껴졌던 산들을 하나하나 넘으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떡하니 기다리고 있었는데, 당황하지 않도록 지도 선생님이 참조자료와 시험보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배움의 때를 저멀리 놓쳐버린 본인의 경우, 정말 하늘에서 내려오는 두레박같은, 가뭄에 단비같은 소중한 정보였습니다. 이 역시 보고 또 보고, 읽고 또 읽으며 교재와 맞추어 보았습니다. 시험이 비록 오픈 북은 아니지만 오픈 자료이니까요.
여러분, 혹시 라인원격수업을 듣기 전에 고민을 하고 계시거나, 수업을 들으면서 회의를 느끼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놀라지 마십시오. 본인이 받은 1학기 성적표는 B가 1과목(무억학개론), A가 3과목(경영정보시스템, 마케팅원론,인적자원관리), A플러스가 3과목(경제학개론, 경영학개론, 생산관리)입니다.
라인원격수업, 특히 경영학을 듣는 분들 가운데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분명 배움에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라인원격수업에는 배움의 때와 상관 없이 수강자들의 다양한 경우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있지 않나 합니다. 그렇기에 라인원격수업을 믿고 따르고 노력하면 저마다 원하는 학문적 성취를 이루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나라와 이러한 교육에 관계하시는 모든 분들과 시스템에 감사할 일입니다. 본인에게 큰 보람과 의욕을 불러 일으켜준 라인원격수업과 교수님들,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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