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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으막에 공부라는 것을 접해 보았다 평소 배움에 대한 의지가 있었지만 그래도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이 어려웠고 용기가 필요했다 물론 사람에 따라 공부를 받아들이는 느낌은 다를수 있겠지만 대학을 졸업한지 30년이 훌쩍 지난 시점이라 여러모로 불편함이 따랐다 시대가 변하기도 했지만 학업은 평생을 두고 치루고 접해야 할 과제라고 뇌리에 박혔다 정년을 보내고도 세상을 살아가려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취업을 하거나 다시 생계를 이을 준비가 필요했다
공부는 무척 고되었다 집중도 안되고 자세는 항상 비뚤어 지고 눈은 침침해 오는데 어느곳 하나 내 마음에 들지가 않았다 그리고 누구에게 대놓고 지금 공부한다고 소리를 지를 수도 없다 현실적으로 배움이 타당하지만 내 주위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형설지공이란 4자 성어가 자꾸 나를 괴롭힌다 되돌아 보면 인내라는 말을 지금에서야 그 의미를 알게된다
그래도 나같은 놈을 끌어다가 끝까지 공부를 가르켜 주신 각 과목 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 고초뒤의 보람이란 이런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던가 " 성적은 저조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학점을 따게 되어 너무나 기쁜 마음이다
굳어버린 몸을 다시 일으켜 세우며 생바람을 맞아본다 아직 늦지않았다고 다짐한 2020년도의 나의 승리를 자축해 본다
라인의 모든 식구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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