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움의 장소인 대학이나 교육원이 아니면 내가 수강하고 싶은 다양한 과목을 한번에 듣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학기를 통해 대학 졸업 후에는 들을 수 없었던 다양한 과목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평생교육원에서 수업을 듣는다는 것은 학원과는 마음가짐부터 달랐던 것 같다. 이해가 가지 않거나 헷갈리는 단어가 있으면 교수님께서 예시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셨다. 그러다 보니 토론이나 과제에 있어서도 몇 날 며칠 생각하고 고찰해가며 성심 성의껏 작성하였다.
사이버 강의는 처음이었다. 나에겐 회사와 병행이 가능하고, 밤이든 아침이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강의수만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하지만 많은 의지가 뒤따랐다. 회사에서 업무를 끝내고 수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많은 의지를 요했고, 수많은 딴짓이 가능한 집이라는 환경 속에서 강의에만 집중해야 하는 자제력이 필요했다.
특히 연말처럼 바쁜 시즌이나 야근이 많을 때면 강의를 들어야 한다는 의무심보다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찰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강의를 하루 이틀 미루다가는 강의 출석인정 마지막 날까지 미루게 되리란 걸 알기에 마음을 다잡고 계획을 세웠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주말에는 강의를 2과목씩 들을 수 있도록 계획을 잡았고, 주말에만 강의를 몰아들을 경우 수업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평일인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한 과목씩 강의를 듣도록 계획을 잡았다. 토론과 레포트도 빠짐없이 하고 자료도 찾아가면서 정말 체계적으로 공부했었다.
앞에서 말한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사이버 강의의 장점을 잘 살린 계획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실천에 옮길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2학기를 마쳤을 때에 나의 뿌듯함은 배가 되었고 내 자신에 대한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결과적으로 작년에 목표로 했던 학사학위 취득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한 학기 동안 강의를 진행하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리고 사이트 내 문의사항을 남길 때마다 친절하게 도와 주신 라인평생교육원 분들께도 감사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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